[산업일보]
최근 자율주행차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커넥티드 카 또한 자동차 업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IT와 융합된 차량이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얼마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련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커넥티드 카란 자동차와 IT 기술을 융합해 상시 네트워크에 연결된 차량을 의미한다. 즉,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해 위험 경고,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 및 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자우편,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SNS까지 제공한다.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무선 인터넷 및 사물인터넷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커넥티드 카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해 향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BI Intelligence도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9천200만 대) 중 75%(6천900만 대)를 커넥티드 카가 차지할 것이라면서, 자동차와 IT기업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창출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위치, 상태, 연료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16)에서도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연결되는 기술들을 선보였다. 또한,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들이 결합되면서 대형 IT 기업들의 자동차 분야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시점에서 차량 제어 모니터링 서비스는 차량 내에 탑재되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스마트 폰과 연결해 이용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는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되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화하고 있는 커넥티드카는 IoT 기술을 활용한 분야에서 더 나아간 ‘V2X(Vehicle to Everything)’ 영역까지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커넥티드 카 관련 서비스는 네트워크 진화와 다양한 차량용 앱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운전자의 운행 정보 분석, 차량 제어 및 관리 서비스,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한 운행 경로 등을 제공해 운전자 및 탑승자의 편의성, 안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측은 커넥티드 카는 국가 차원의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 미흡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외형 성장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역시 취약한 실정이라며 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핵심기술의 내재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및 유망 중소기업 발굴, 상호성장형 업계협력 등 선순환적인 커넥티드 카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