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공정에서 부품 핸들링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리퍼 구조와 소재 변화에 따른 자동화 장비 적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짐머그룹(ZIMMER GROUP)은 3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로봇 그리퍼 솔루션과 함께 새로운 5000 시리즈 알루미늄 가이드 제품을 소개했다.
짐머그룹은 전시 부스에서 협동 로봇 기업 JAKA의 로봇에 자사 그리퍼 제품을 장착한 자동화 데모를 공개했다. 로봇에는 짐머그룹의 MATCH 그리퍼와 니들 그리퍼(Needle Gripper)가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스펀지 소재와 일반 제품을 집어 이동시키는 핸들링 공정을 시연했다.
짐머그룹 이창섭 대리는“MATCH 시스템은 로봇용 엔드이펙터 교체와 그리퍼 적용을 고려해 설계된 플랫폼 구조로, 다양한 자동화 장비와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협동 로봇뿐 아니라 산업용 로봇과도 결합해 다양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MATCH 그리퍼와 니들 그리퍼를 활용한 핸들링 시연
전시 데모에서는 로봇이 스펀지와 제품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집어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스펀지 소재는 니들 그리퍼를 통해 파지됐고, 일반 제품은 MATCH 그리퍼를 통해 집어 이동하는 방식이다.
니들 그리퍼는 바늘 형태의 핀을 활용해 부드러운 소재나 다공성 소재를 집는 방식으로 설계된 장비다. 이러한 구조는 스펀지, 폼, 섬유 소재 등 일반적인 그리퍼로 파지하기 어려운 소재를 다룰 때 사용된다.
MATCH 그리퍼는 로봇 엔드이펙터 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그리퍼 모듈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를 통해 자동화 공정에서 작업 대상이나 공정 변화에 따라 그리퍼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이창섭 대리는 “로봇 자동화 공정에서는 부품 형태와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리퍼 선택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MATCH 시스템은 이러한 공정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가이드 적용 5000 시리즈 공개
짐머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5000 시리즈 그리퍼 제품군의 알루미늄 가이드 버전도 함께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강철 가이드를 적용한 프리미엄 모델과 동일한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 가이드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변경한 제품이다.
이창섭 대리는 “기존 5000 시리즈는 강철 가이드를 사용하는 고성능 모델로 구성돼 있었다”며 “이번에 소개된 알루미늄 가이드 버전은 구조를 유지하면서 소재를 변경해 다른 적용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가이드 구조는 장비 중량을 줄이는 동시에 공정 환경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자동화 조립 공정이나 이송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사양 측면에서는 기존 강철 가이드 모델과 비교해 일부 성능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유지보수 주기와 사이클 타임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파지력 역시 적용 환경에 맞춰 설정된다.
이창섭 대리는 “알루미늄 가이드 제품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일부 사양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자동화 공정에서는 사용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시장 변화에 따른 제품 전략
최근 로봇 자동화 시장에서는 장비 구성과 비용 구조를 동시에 고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화 장비 제조사들의 제품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짐머그룹 역시 기존 고성능 중심의 제품군과 함께 다양한 공정 환경을 고려한 제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알루미늄 가이드 적용 5000 시리즈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반영한 제품군으로 소개됐다.
이창섭 대리는 “최근 자동화 시장에서는 공정 환경과 비용 구조를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AW 2026 전시에서는 로봇 자동화 공정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엔드이펙터 기술이 소개됐다. 짐머그룹은 협동 로봇과 결합한 그리퍼 기술과 함께 새로운 소재 구조의 그리퍼 제품군을 공개하며 로봇 핸들링 기술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