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성 살충제 시중유통'충격'
발암성 물질이 함유된 살충제가 일반 유통업소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의약외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디클로르보스 성분 함유 살충제의 정상적인 회수 폐기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 유통업소의 판매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약국 외 시중 유통채널의 판매율이 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지역 슈퍼 및 일반 유통업소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6월 9, 10일 양일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총 96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적발율이 8.3%로 나타났으며, 의정부시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0%의 업소가 디클로르보스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디클로르보스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는 디비케미킬파프, 삼성킬라 에어로솔, 한국디비케이 홈토피아, 동호제약스모킬라, 아킬라(일신제약), 하이킬라(락희제약), 킬파프, 쫑큐에어로솔 등이다.
대약 신상직 약국이사는 “이번 조사로 슈퍼 등 일반 유통업소의 의약외품에 대한 허술한 사후 관리가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정부는 의약외품 확대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취급업소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이들에 대한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식약청은 지난 1월 ‘디클로르보스 함유 살충제’의 발암 가능성 문제로 인하여 해당제품의 제조ㆍ출하를 금지하고 , 시중 유통중인 해당제품에 대한 회수ㆍ폐기 조치를 한 바 있다.
한편 뇌졸중 위험으로 수거·폐기 명령이 내려진 PPA 성분 함유 의약품의 경우 약국에서 수거 완료된 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상당수 슈퍼에서 이를 불법 판매하다 식약청에 의해 단속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