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계 對美수출 7년만에 감소
수출주도 가공공작기계, 농기계, 건설광산기계 등 감소세로 반전
2002년 이후로 매년 증가했던 일반기계 대미 수출이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산하 기계산업연구소(소장 김진희)가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와 미국 상무부 센서스국의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일반기계 미국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줄었다.
2002년 8.8% 증가한 이후로 해마다 `플러스 성장'을 유지해 온 한국의 미국 시장 기계수출이 2005년에 31.1%까지 늘어 정점에 이른 뒤 증가율이 둔화하다가 올해 감소세로 바뀐 것이다.
수출이 감소한 국내 제품들은 가공공작기계(-20.8%), 농기계(-17.5%), 건설광산기계(-8.8%), 펌프 및 압축기(-5.6%) 등으로 그동안 대미 수출 증가를 견인해 왔던 품목들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고유가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등으로 인한 미국 내 경기 둔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또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 제품의 급부상도 한국의 수출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미국 일반기계 수입시장 점유율 순위는 2000년 4.4%로 7위였다가 작년 14.0%로 2위까지 올라갔다.
연구소는 주요 기관의 예측대로 올해 미국 경기성장세가 최저 0.5%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미국의 기계수입 증가세가 4% 이하로 떨어지며 한국의 관련 수출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수출품의 점유율을 높이려면 직수출을 늘리고 미국 주요업체와의 인수합병 및 핵심 공급망의 확장 등이 필요하다"며 "현지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농기계 및 공작기계 분야 등에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구조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