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부터 30대 여성까지 '웬일이니'
최근들어 여고생에서부터 20대, 30대 여성들의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A모 여성(25)은 남자친구의 집에서 가전제품을 몰래 중고처분하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B씨(32.회사원)의 아파트에서 B씨가 출근한 틈을 타 에어컨과 김치냉장고(시가 110만원 상당)를 중고품 업체에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광주 서구에서는 한 여고생이 상가건물 4층 계단에서 난간을 붙잡고 "남친을 데려와"라며 자살소동을 벌였다.
이 여학생은 술에 취한 상태로 "남자친구를 불러달라. 그렇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며 30여분동안 소란을 피웠으며 한눈을 파는사이 119구조대원들이 붙잡아 무사히 구조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0대 여성이 남자 행세를 한 뒤 주부에게 접근, 결혼 등을 미끼로 수억원의 돈을 뜯어내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장 여자 이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가정 주부 윤씨에게 “결혼 후 캐나다 이민을 가기 위해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신용카드 4장을 빌려 6개월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1억7300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윤씨가 인터넷 채팅으로 이씨를 만난 것은 지난해 6월로, 가정불화로 힘들어하던 윤씨가 이씨의 듬직함과 자상함에 끌렸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인터넷 채팅으로만 대화를 나누던 이들은 지난해 실제 만남을 가졌고, 남자다운 외모에 다부진 몸집을 가진 이씨가 여자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윤씨는 이씨에게 빠져들어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경찰에서 “수개월간 만났던 사람이 여자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속았다는 게 너무나 억울해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씨는 이씨와 성관계를 가질때 이씨의 요청에 따라 기구를 사용해서 여자인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