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덕여왕’의 인기가 높다.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경쟁구도 외에도, 미실과 덕만이 펼치는 뛰어난 ‘리더십 역량’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
두 주인공의 리더십을 살펴보면, 미실은 관록있는 ‘관리형 리더십’의 전형을 보이는 한편, 덕만은 참모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동기부여형 리더십’을 보인다. 이렇게 서로 다른 리더십으로 팽팽한 경쟁구도를 그리던 이야기가 극 후반으로 치달으며 덕만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
하지만 덕만의 승리는 단순히 ‘동기부여형 리더십’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극 초반, 미실과 비교되며 자주 문제로 제기되던 덕만의 조직관리능력이 점차 완숙미를 더해가며, 그에게서 미실스러운 리더십이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즉, 덕만은 타고난 본인의 리더십 역량 유형을 바탕으로, 자신의 현재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또 다른 역량을 스스로 채워가는 전략적인 인물.
그렇다면 덕만의 전략적인 리더십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기업 CEO에서부터 리더십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리더십 역량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팀장’만큼 리더십에 목마른 사람도 없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성과지향적인 팀제가 정착해가면서, 팀 단위 조직을 이끄는 팀장의 리더십은 매 순간 ‘성과와 조직력’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국내 팀장 교육의 대표적인 과정인 ‘휴넷 팀장리더십스쿨’에서 수강생 중 927명의 팀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팀장 리더십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팀원들의 능력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6%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는 많은 팀장들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갖추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실제로 팀을 이끌어 성과를 내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팀장들이 리더십 역량을 주제로 한 서적과 교육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서점가에는 ‘팀장 리더십’을 테마로 한 책들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가운데, ‘팀장 리더십’, ‘팀장 리더십 상식 사전’, ‘프로 팀장의 조건’ 등의 도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팀장 리더십을 전문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 550명으로 시작한 휴넷의 ‘휴넷 팀장리더십 스쿨’은 올해 4,000명의 수강생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더십 역량 모델에 기반하여, 팀장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게 특징.
특히 이번에 3.0 버전으로 개편되면서, 기존의 커리큘럼이 ‘사람 관리’, ‘성과 관리’, ‘조직 관리’ 등으로 체계화되고, 검증된 리더십 역량 진단 모델인 CVF(Competing Value Framework)를 이용한 ‘사전/사후 역량 진단 서비스’가 강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박원우 교수, Hay Group 정현석 대표이사 등 국내 인사/조직 분야 최고의 교수진들이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휴넷 팀장리더십 스쿨의 정선희 책임 연구원은 “100만 팀장 시대를 맞아 기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어 팀장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팀장 본인의 리더십 모델을 정확히 세운 후 필요한 역량을 꾸준히 개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곽은숙기자 daara01@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