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시범단지 선정 발표가 내달로 알려지면서 노후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월·시화공단이 시범단지에 포함될 지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지식경제부 정순남 지역경제정책관이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심포지엄’에서 정책 발표를 통해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시범단지 3곳을 12월 내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 정책관은 현재 1차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서울디지털, 남동, 주안, 반월시화, 익산, 구미, 창원 등 7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효용성 등을 산업단지공단 주도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은 대도시 주변 도심화 된 산단의 공장과 지원시설을 개선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는 등 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사업으로 시범단지에 선정되면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공단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된다.
정 정책관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위해 지식경제부가 이달 안에 관련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산단공이 12월에 시범단지 3곳을 지정하면 지경부가 내년 4월 구조고도화 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제시했다.
발제에 나선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 진기우 본부장은 “ 월시화공단은 부품소재산업의 기반 역할을 하나 소규모 영세업체의 증가로 역량이 하락하는 추세” 며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고 연구기관 등 자원이 유리한 점으로 보아 시범단지에 선정돼 국가 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 본부장이 밝힌 반월시화단지 구조고도화 사업계획에 따르면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773-2 공단 서부청사 부지에 공단 랜드마크로 산학연 네트워크와 편의시설 기능을 갖춘 반월시화구조고도화센터를 건립한다.
또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79 2만2천30㎡ 부지에는 11만2천여㎡ 규모의 아파트형 첨단지식센터가 건립된다.
이밖에 시범사업으로 환경업종을 이전해 한곳에 집중시키고 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의 공업용수 재이용, 근로자 기숙사 건립, 희망공원 축구장 설치, 자전거 도로 확충 등이 포함됐다.
이날 심포지엄을 주관한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안산 단원을)은 개회사에서 “반월시화공단은 국가산업에 중요한 부품소재 전문단지로 구조고도화 시범단지에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박주원 안산시장도 노후산단의 구조고도화 계획은 가뭄의 단비같은 반가운 소식이며 반월시화산업 단지가 구조 고도화의 첫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