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판세의 분수령! 넵스 마스터피스 2010
KLPGA투어 2010시즌 12번째 대회인 ‘넵스 마스터피스 2010’(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 원)이 오는 19일(목)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더클래식 골프&리조트(파72, 6,402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맞는 ‘넵스 마스터피스’는 지난해 성공적인 첫 번째 대회에 이어 올해는 대회 콘셉트를 강화하고 메이저급 상금 규모에 걸맞게 대회 자체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넵스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을 기존의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에서 6억 원(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으로 증액하고 대회 규모 또한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확대했다.
지난주 열린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에 연이어 상금규모가 큰 대회의 우승컵을 향한 선수들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하반기 가장 뜨거운 여자는 단연 안신애(20,비씨카드)를 꼽는다.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인 ‘SBS투어 제1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안신애는 기세를 몰아 지난주 대회에서도 뒷심을 발휘해 역전 우승을 거두며 올시즌 최초로 2승 고지에 올랐다.
안신애는 “첫 우승을 차지하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 (예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아직도 우승을 확정 지었을 때의 퍼트감이 느껴진다. 낚시할 때처럼 손맛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안신애가 올시즌 KLPGA투어에서 돌풍을 넘어 태풍으로 가기에 가장 큰 걸림돌은 드리이브 비거리다. 안신애의 올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40야드로 82위에 해당한다. 투어 정상급인 서희경(24,하이트)1위-262야드, 양수진(19,넵스)2위-260야드, 이보미(22,하이마트)6위-259야드 등에 비해 20야드 가량 짧다.
안신애는 최근 늘어난 선수들의 드라이브 비거리에 대해 “예전에는 (나의) 비거리가 짧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올시즌 들어 우승권의 선수들과 비교 했을 때 비거리가 짧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신애는 “내 체형으로 비거리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계훈련기간에도 비거리를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모든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샷의 정확도를 높이니 퍼트가 편해졌고 게임 운영에도 자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상금 3억 원 돌파가 예상되는 안신애는 “아직까지 제주도에서 시합하는 것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익숙한 것은 아니다. (안신애는 뉴질랜드에서 4년간 국가대표를 지낸바 있다.) 한라산 인근에서 대회가 열릴 때면 마운틴(한라산) 브레이크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니 퍼트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린의 라인, 라이를 읽고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신애는 “뉴질랜드도 섬나라이기 때문에 바람에 대한 적응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며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 또한 대회 2연패를 각오로 출전한다. 이보미는 “지난주 기온과 날씨의 변화가 심해 컨디션 조절하는 것에 애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톱10에 든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미는 “상반기를 마치고 많은 분들께서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등을 말해주셔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낸 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는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대회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중인 이보미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보미는 “작년에도 바람 때문에 샷 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내) 샷의 탄도가 낮고 공에 힘이 실리는 스타일이라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서 그런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올시즌 투어 정상급의 드라이브 비거리(2위,260야드)와 퍼트(평균퍼트1위, 30.16개)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평균퍼트71위,31.64개)와 비교해 퍼트 실력이 향상된 것에 대해 양수진은 “하루 5시간 이상 퍼트 연습에만 몰두했다. 또한 심리적인 부분이 퍼트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 퍼트와 심리에 관한 책을 다수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수진은 “신인 시절부터 변함없는 후원 해주시는 넵스에서 주최를 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시즌 들어 문현희(27,하나금융그룹)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주 대회를 포함해 올시즌 3차례 2위에 오른 문현희는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인하대 스포츠심리학과 박사과정 중인 문현희는 “지난해와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바로 심리적인 부분이다. 학업과 투어 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체력적으로도 만만치 않지만 맨털적인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현희는 “지난주에는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한 날씨였지만 이번 대회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 체력관리를 위해 훈련과 휴식량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다. 아직 쇼트게임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있어 이를 더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초미의 관심사는 서희경의 국내무대 복귀였다.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서희경은 본인의 복귀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서희경은 “경기 하기에 날씨가 좋지 않아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초 목표인 경기감각을 찾은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내무대에서 우승이 없는 서희경은 “당초 올시즌 목표를 5승으로 잡았는데 해외투어와 병행하는 일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 일정은 국내무대에 전념하기로 정한 이상 최대한 빨리 첫 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고 하반기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제주도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유소연(20,하이마트), 김혜윤(21,비씨카드), 김보배(23,현대스위스금융그룹) 등이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편, 여자유러피언투어(LET)에서 활약중인 러시아의 미녀 골퍼 마리아 베르체노바(23)가 초청자격으로 참가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 홀인원의 추억, ‘넵스 마스터피스’
‘넵스 마스터피스’는 홀인원과 인연이 깊다. 한해 평균 KLPGA투어 홀인원 수는 10여 개 안팎으로 대회 당 0.5개에 못 미치는 숫자다. 하지만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김희정(39,트레비스)이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아우디 A6 2.0 TFSI를 받는 등 총 5개의 홀인원이 나와 KLPGA투어 1개 대회 최다 홀인원의 기록을 세웠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12번홀(파3, 180야드)과 17번홀(파3, 150야드)에 홀인원 부상을 내걸었다. 12번홀은 넵스의 ‘주방가구 맞춤 설계 시공권’과 17번홀은 6천만 원 상당의 아우디 A6가 부상으로 걸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홀인원이 나와 ‘넵스 마스터피스’가 홀인원과의 인연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대회 코스안에 예술 작품을 설치해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던 ‘넵스 마스터피스’는 올해의 콘셉트를 ‘Moment made by green’ 으로 정하고 환경에 대한 넵스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시켜 5명의 주목 받는 국내 작가들의 자연주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꿈의 주방’을 모토로 맞춤형 주방가구 전문기업 ㈜넵스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넵스 마스터피스 2010’은 J골프와 MBC 스포츠플러스, i-Golf, 네이버를 통해 동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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