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우드,미국행 거부 선언
[골프데일리 조성수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유러피언 투어 출전을 꺼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손꼽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웨스트우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BBC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유러피언 투어에 기꺼이 출전하겠다는 미국 선수들을 본 적이 없다”며 “나 역시 PGA 투어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웨스트우드는 이어 “두 차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 이어 5월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만큼 중요한 유러피언 투어 일정이 잡혀 있다”며 “그동안에도 이야기했지만 유럽 투어에 집중하고 PGA 투어는 스케줄에 따라 출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웨스트우드의 이런 발언은 거액의 초청료를 받아야만 유러피언 투어에 출전하는 PGA 투어 선수들을 겨냥한 것.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 선언을 통해 유러피언 투어에 나서지 않으려는 미국 선수들의 행동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웨스트우드가 불참하기로 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오는 5월 1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에서 개막하는 특급 대회. PGA 투어가 직접 주관하고 주최하며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총상금 950만달러(한화 약 100억원), 우승 상금도 171만달러(약 19억원)에 달해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린다.
한편 지난해 11월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웨스트우드는 오는 2월 24일 개막하는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비롯해 PGA 투어인 혼다 클래식(3월 4∼7일), WGC 캐딜락 챔피언십(3월 11∼14일), PGA 투어 쉘 휴스턴 오픈(4월 1∼4일), 마스터스(4월 8∼11일), 아시안 투어인 인도네시아 마스터스(4월 21∼24일),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4월 28일∼5월 1일)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웨스트우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서는 대신 휴식을 취하면서 스페인에서 치러질 유러피언 투어인 볼보 월드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5월 19∼22일)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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