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마트폰 강국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시장에서의 부진과 중국제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인해 ‘스마트 폰 강국’이라는 명예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실지로 지난 분기 삼성과 LG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해당 기업에 납품을 하던 수많은 하부 업체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도 광주시에 자리잡고 있는 (주)태경하이테크(이하 태경하이테크)역시 스마트폰이나 TV, 자동차 등의 내부에 사용되는 부품을 고정시키는 테이프를 가공하는 장비의 개발·제조업체로 업계 부진의 여파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하지만 태경하이테크는 자신들만이 가진 기술력과 현장에서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3~4곳의 국내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자신들만의 입지를 확실히 지켜나가며 업계를 꿋꿋이 선도해 나가고 있다.
태경하이테크에서 개발한 설비들은 특히 현장에서 설비를 직접 다루는 이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태경하이테크 권영원 공장장은 “설비를 제작할 때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 공장장은 “설비는 현장 선호도가 높아야 하는데 태경하이테크 제품은 작업자들이 좋아한다”며, “설비를 개발할 때 현장의 작업자들에게 조언을 구해 타발 속도와 조작의 편리함 등을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현장과의 소통’ 과정을 거친 태경하이테크의 설비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지에까지 진출해 기술력을 뽐내고 있으며, 타 업체보다 매출규모는 물론 인력과 기술력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얼어붙은 시장의 분위기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태경하이테크 변화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장분위기가 많이 위축돼 지난해의 40% 이상 안 좋아졌는데 앞으로도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언급한 권 공장장은 “설비를 제작하는 업체라는 특성 상 신규 설비업체가 많아야 하는데 관련 업체들이 영세하다 보니 기존의 설비를 활용하려는 업체들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이에 태경하이테크는 앞으로 단순 설비가 아니라 자동화 방면으로 집중해 무인시스템이나 스마트공장으로 사업 방향을 잡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권 공장장은 향후 계획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