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가정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현을 위한 가정용 광통신망 FTTH의 도입으로 현장 조립형 광커넥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에서 제작된 부품을 수입해 생산하거나, 미국, 일본 업체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어 제품가격 상승 요인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대체할만한 국산 제품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했다.
FTTH(Fiber To The Home)는 초고속 인터넷 설비 방식의 하나로, 광통신회선을 일반 가입자의 집에 연결해 고품질의 광대역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기존에는 광 가입자망 설치, 유지보수 관련 기술자들이 현장에서 커넥터 접속 작업을 할 경우 복잡한 공정, 고가의 조립장치(융착접속기)와 별도의 전원이 있어야 작업이 가능했다. (주)골드텔 이재수 대표는 2년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조립형 광커넥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재수 대표는 가정용 광통신망 FTTH를 구동하는 핵심부품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현장 조립형 광커넥터를 개발해, 약 6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하고 해외 3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커넥터 생산 시 가장 많은 인원과 시간이 소요되고 작업자들이 기피하는 광섬유 절단, 삽입, 검사 공정을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대량생산 체계로 구축했다.
기존의 까다로운 광커넥터 조립과정에서 광융착 접속작업을 하지 않고,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도록 조립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시켜 현장에서도 조립이 가능한 광커넥터를 개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뛰어난 품질을 기본으로 연간 10억원의 원가절감과 5배의 생산량 증가로 국제 가격경쟁력 우위 확보와 해외 수출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조립형 광커넥터는 약 600억원의 수입대체와 함께 해외 30여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수요가 많은 제품에 대한 국내 산업의 보호와 국내 관련 산업의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그 의의가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사용자와 현장을 배려하는 신기술로 정보통신망 구현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겪어 온 직원들과 가정을 평안하게 이끌어 준 아내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