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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섬유산업, “베트남 FTA 특수 활용해야”
하상범 기자|ubee173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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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섬유산업, “베트남 FTA 특수 활용해야”

연간 3조원 규모 베트남 섬유수출 확대 기대

기사입력 2016-06-11 1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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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섬유산업, “베트남 FTA 특수 활용해야”

[산업일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9일 발간한 ‘세계 섬유무역과 메가 FTA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베트남 현지 투자를 확대할 경우 섬유수출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제현정 연구위원은 “한국이 베트남-EU FTA 누적원산지 조항을 잘 활용하면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면 연 3조원에 달하는 베트남 섬유수출을 지금보다 더 확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의류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EU, 일본이 베트남산 의류에 대한 관세 인하․철폐를 단행할 경우 베트남에 원사와 직물을 공급하는 한국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제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TPP와 EU-베트남 FTA의 원산지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비회원국 직물을 수입해 생산한 의류는 원칙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EU-베트남 FTA 규정 중에 이례적으로 ‘한국산 직물'에 대해 베트남 원산지 자격을 부여하는 누적조항이 삽입됐다.

해당 누적조항은 베트남의 부족한 생산여건을 고려해 규정된 것으로 이 조항을 잘 활용하면 베트남에 대한 섬유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PP의 경우에는 비회원국인 한국산 직물을 사용해 베트남에서 생산된 의류는 미국, 일본 등 TPP 회원국에 수출될 때 FTA 특혜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중장기적으로 섬유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한국이 TPP에 가입하거나 회원국인 베트남 내에서 섬유사 및 직물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제현정 연구위원은 “한국이 섬유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TPP 가입과 함께 베트남이 체결한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EU-베트남 FTA는 2018년 발효가 예상되기 때문에 섬유업계 차원에서 이에 대한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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