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소형 이차전지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용 증가 및 스마트폰용 소폭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용 축소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정체가 예상되는 분야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서도 국내 업체의 소형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40%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경쟁국인 일본 및 중국을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반면, 중국은 2015년에 일본을 근소한 차로 추월한 데 이어, 금년에는 그 격차를 더욱 벌리며, 우리나라 추격에 고삐를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발생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을 계기로 중국 업체의 추격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중국 ATL은 급성장을 거듭하며 2015년에 일본 Sony를 추월한 데 이어, 올해는 Panasonic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은 일본과 중국 업체는 선전 중인 반면 국내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에서 일본 업체가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는 자국의 거대 전기차 시장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는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Panasonic, AESC 등 일본 업체는 Tesla, Nissan 등 전기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BYD 등 중국 업체는 자국의 거대 전기차 시장을 배경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우리 업체는 우세한 기술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소형 이차전지에 비해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이채환 수석은 “국내 업체는 기존 소형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기술력, 생산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중대형 이차전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술 개발과 함께 해외 생산거점 확충에 나서는 등 제2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이 수석은 “우리나라는 이차전지의 양산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소재와 같은 핵심 소재 기술에서는 일본 및 중국에게 크게 뒤쳐져 있어,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소재 경쟁력 제고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스마트폰 배터리의 발화 사건을 계기로,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의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으므로, 고에너지밀도는 물론 안전성을 우선으로 한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