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진해운이 40여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파산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2일 미국의 롱비치터미널 운영사인 TTI와 미국 장비임대 업체인 HTEC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의 총 매각 대금은 7천800만 달러(약 900억 원)으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지난 1일 한진해운에 입금 완료됐다. 한진해운이 매각하는 롱비치터널 지분의 80%는 스위스 MSC가 20%는 현대상선이 사들였다.
또 다른 주요 자산인 미주·아시아노선 영업망은 오는 3월 출범하는 SM(삼라마이더스)그룹의 신설법인인 SM상선이 이어받는다. SM상선은 지난달 잔금(약 275억 원)을 모두 납부했다.
이에 한진해운을 법정관리하고 있던 서울중앙지법은 2~3일 내로 회생절차폐지를 결정하고, 파산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국내 1위, 세계 7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은 해운업황 악화와 유동성 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9월 회생절차에 돌입했으나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