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물인터넷의 발전으로 생활 곳곳이 스마트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에 의하면 스마트 스피커 시장 규모는 2015년 3억6천만 달러에서 2020년 21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출시된 아마존 에코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작년 7월, 아마존은 음성 명령 기능을 추가시켜 프라임 제품 카탈로그의 상당량을 에코를 통해 쉽게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이렇듯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발전하고 있는 아마존 에코는 지금까지 50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에코에 내장돼 있는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는 각종 IoT 기기와 연결되면서 고유한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에 구글이 아마존 에코의 대항마로 ‘구글홈’을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4일부터 130달러에 공식 판매를 시작한 구글홈은 원거리 음성인식, 터치 컨트롤, Hi-Fi 스피커를 탑재했다. 사용자의 구글 계정과 연동되며 음성 인식 기술과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요청을 실행하기도 한다. 지난해 2월에는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인 ‘익스프레스(Express)’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해 음성을 통한 생필품 주문이 가능해졌으며 최근 넷플릭스, 플레이 뮤직 등과 같은 기능을 추가했다. 월스트리 저널은 올해 안에 인터넷 전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는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이긴 하지만 음성인식과 인공 지능, 그리고 홈 기기라는 오래된 기술과 개념의 집합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실제로 국내외 대부분의 스마트 스피커는 날씨와 시간, 일정 등을 음성으로 확인하고 음악을 듣거나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등의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당분간 뜨거운 경쟁이 벌어질 것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보다는 완성도 높게 빠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음성 기반의 쇼핑은 구글을 비롯한 모든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며 수익 모델로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