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2분기 국제 유가는 50달러 선에서 오르내림을 지속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OPEC의 순조로운 감산 합의 등은 국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국 원유생산량과 재고 증가, 연준의 금리인상 영향 등은 50달러 선을 붕괴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2월 초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며 2월 말까지 50달러 초중반대를 지속했다. 미국 원유시추 리그 수의 지속적인 증가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친화석연료 정책 추진 전망 등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돼 큰 폭의 유가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3월 첫 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16년 2월 말 907만7천 b/d 이후 최고치인 908만8천 b/d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5만6천 b/d 증가를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월 말 리비아 공급차질과 OPEC의 감산기간 연장 기대감 상승, 미국 정제소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유가는 상승세로 전환해 배럴당 50달러 중반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4월 중순 이후에는 OPEC 감산연장 불확실성 확대, 미 원유생산량 증가 등으로 다시 50달러 초반대로 하락했으며 4월 둘째 주 미 원유 생산량은 952만 2천 b/d로 2015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를 미국 對OPEC 수입량이 90만 배럴 증가한 점 등이 유가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OPEC 감산, 미국 화석연료 사용 확대 전망, 점차적인 수급균형 도달 등의 요인을 감안, 2017년 국제 유가를 전년대비 높게 예측해 올해 평균 유가를 전년대비 배럴당 8.9달러 높은 52.24달러, 2018년 유가는 55.1달러로 전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이재우 팀장은 “유가상승에 따른 미국 원유시추 리그 수 증가세와 원유생산량 증가 전환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유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수준의 재고는 연초 전망 대비 유가 상승폭을 소폭 낮출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미 원유 생산량 및 휘발유 재고 증가, 리비아 생산량 76만 b/d 기록 등으로 국제유가가 3주 연속 하락함에 따라 국내유가 역시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