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8년 중국 경제는 6%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중 통상 갈등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의 확대로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018년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5%(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하며, 1분기 6.8%, 2분기 6.7% 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고정자산투자, 제조업 경기 등 투자 및 산업 부문의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소폭 둔화되는 흐름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019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6.6%, 6.3%로 2017년 6.9%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소비의 경우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높지만 소비잠재력 제고가 지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인터넷 쇼핑 등 새로운 형태의 소비방식이 확산되면서 9%대의 소비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GDP에서의 최종소비 비중도 50%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도시와 농촌간의 1인당 가처분소득 및 소비지출 격차는 점차 확대되고 있고, 소비 품목에서는 화장품, 자동차, 금·은·장식구 등의 소비 증가율도 2018년 들어 크게 둔화되고 있다.
투자는 전반적인 부진 속 부동산 공급은 늘어나고 있다. 2018년 9월말 기준 중국의 건설투자 증가율은 2.9%로 하락하면서 전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5.4%에 그쳤다.
그러나 부동산 부문에서는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토지공급이 2018년 9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1.8%가 증가하고, 동기간 부동산 신규착공면적 및 개발투자액 증가율도 각각 9.9%, 16.4%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부문의 투자가 다소 회복되는 흐름이다.
중국의 산업은 업황둔화와 함께 기업부문 부채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2018년 들어 중국의 공업기업 생산경기 체감지수가 임계치를 하회하고 있다.
특히, 민간기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2015년 연평균 9%를 기록하다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2018년 9월에는 5.6%로 하락했다. 또한, 국유기업과 외국기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2016년부터 회복 추세를 보였으나, 2018년에 들어 둔화세로 전환됐다.
올해 8월까지 제조업 영업이익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13.5%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10대 산업 영업이익 증가율도 8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산업경기 둔화와 함께 기업부문의 부채 문제도 최근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교역의 경우 구조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중 통상 갈등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수입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수입액 증가로 인해 2018년 3분기 854억 달러로 직전분기인 2분기 909억 달러, 전년 동기 1천123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주요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미·중 통상 분쟁이 장기화 될 경우 중국 경제성장은 하방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 산업 경쟁력 확대 및 선진국과의 통상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공무역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시키고 있다. 총 교역액 대비 가공무역의 비중은 2000년 48.6%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018년 1~8월 누적기준 26.6%까지 축소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중국경제의 단기간 내 급격한 성장률 하락 가능성은 낮지만, 중장기적인 하향세 및 구조적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중국 소비시장 및 투자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기업들의 對중국 진출 전략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투자에 대한 개방정책을 활용해 새로운 투자산업, 중장기 인프라투자사업 등에도 진출할 필요성이 있다”며 “또한, 위안화 환율 변동성, 중국기업들의 대규모 디폴트 등 리스크 확대에 대비한 우리 금융시장의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