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의 발병 및 급속한 전염과정으로 인해 중국 경제에 단기충격 발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중국경제 지속성장의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1년 WTO 가입 이후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GDP 규모가 세계 2위 수준으로 급등했다.
2018년 기준으로 중국이 전 세계 상품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R&D 투자 및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는 미국과의 통상마찰, 과도한 기업부채, 생산인구 감소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제약하는 리스크요인에 노출돼 있다.
미국의 중국 첨단산업·대형 국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견제는 중국의 수출과 첨단기술 발전이 제약될 가능성을 만든다.
기업부채가 과도한 점은 기업의 경기대응 능력을 약화시키는데다, 자산가격 하락과 맞물리는 경우에는 급격한 투자 부진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
최근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는 점도 성장동력을 약화시키고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리스크 요인들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도 존재하고 있어 지속적인 경제 충격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도시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노동력 부족과 수요둔화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 소비중심의 성장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점은 향후 투자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견조한 내수 성장세가 이어질 여지를 둔다.
또한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을 감안할 때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 중국경제팀 이정기 과장은 보고서를 통해 ‘종합적으로 감안해 볼 때 중국경제의 성장동력이 훼손돼 장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총평했다.
이 과장은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중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 지속을 위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단기충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을 해소하는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