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국내 관련 단체 입장은?
환경운동연합 “日서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우선 활용하라”
[산업일보]
최근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시찰단 파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 지난 22일부터 유국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을 필두로 총 21명의 국내 전문가가 오는 26일까지 현지 시찰을 진행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내 관련 단체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과연 안전한가?’ 토론회에서 환경 및 수산업계 관계자들은 우려사항을 밝혔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처장은 “육상에 보관하고 있는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로 이동시키는 것일 뿐”이라며 “해수의 방사능 농도에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세슘에 오염된 우럭이 잡힌 현상을 설명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 등에서 제안한 오염수의 일본 내 농업용수 및 공업용수 우선 활용 방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안 처장은 “한국에는 어민과 수산업 등에 종사하는 업계의 피해, 그리고 국민들의 피해만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하두식 수산정책연구소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는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과 수산물 안전, 국민건강을 위해 꼭 막아야 한다”면서 “막을 수 없다면 수산물 소비침체에 따른 생산자 지원대책 등을 사태 안정화 시까지 계속 추진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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