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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대형 탱커 시장 ‘눈독’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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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대형 탱커 시장 ‘눈독’

한화오션 VLCC 2척 신규 발주 협의 돌입에 타 조선업체들도 수주전 재개

기사입력 2024-01-29 15: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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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대형 탱커 시장 ‘눈독’


[산업일보]
전 세계적으로 VLCC(초대형 원유 운반선, 탱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공급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선업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선사가 한화오션과 2026년 하반기 납기의 VLCC 2척 신조발주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VLCC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 중이다.

한화오션을 비롯한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BIG3가 한동안 잠잠했던 VLCC 수주에 나서는 것은 최근 VLCC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의 슬롯이 거의 다 찼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 VLCC 수주잔고 상 2026년 납기가 가능한 중국 조선소의 슬롯은 Dalian, Hengli 조선소를 합쳐 10척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국 조선소의 2026년 탱커 슬롯은 거의 완전히 비어 있다. 발주가 이미 증가한 Suezmax는 중국 야드를 먼저 채웠지만 2023년 4분기 이후 한국의 빈 슬롯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한국은 VLCC 분야의 강자였으나, 중국이 낮은 가격과 빠른 납기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국내 VLCC 수주는 2021년을 끝으로 멈췄다.

빈 슬롯은 곧 매출 하락으로 직결되므로 조선사는 다소 선가를 낮춰서라도 기간이 많이 남지 않은 슬롯을 채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HD현대중공업의 낮아진 수주 목표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 조선업 시황은 작년만큼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며, 작년까지 고가 수주 전략을 유지했던 조선사도 호가 상승을 멈추거나 혹은 선가를 일부 조정해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 조선사의 대형 탱커 인도능력은 VLCC, Suezmax 각각 10~20척 수준이다. 각 조선사의 연간 최대 인도 실적은 VLCC의 경우 한화오션이 19척으로 가장 많으며 현대중공업 14척, 현대삼호 12척, 삼성중공업 8척으로 뒤따르고 있다.

Suezmax는 삼성중공업이 20척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뒤이어 현대중공업 12척, 현대삼호 14척, 한화오션 6척 등이다. 현재 전세계 VLCC 수주잔고 상 26년 납기가 가능한 중국 조선소의 슬롯은 Dalian, Hengli 조선소를 합쳐 10척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투자증권의 변용진 연구원은 “현재 대형 탱커의 수급 상황은 과거 20년래 가장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년간 지속된 발주 감소로 수주잔고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상태기 때문에 발주 랠리가 시작되면 과거의 최대치를 넘기는 발주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VLCC가 타 선박에 비해 선가는 낮고 후판 가격은 더 비싸 수익성이 높은 선박은 아닌 만큼 직접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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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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