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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시대의 자동차 산업,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여야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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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시대의 자동차 산업,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여야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 김주홍 전무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대응노력 어우러져야 위기 극복”

기사입력 2025-01-20 20: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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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시대의 자동차 산업,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여야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 김주홍 전무


[산업일보]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 김주홍 전무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 핵심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다 : 자동차 산업’ 간담회에서 ‘미 신정부 이후 자동차산업 영향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전무가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제시한 분야는 ‘보편관세의 도입’이다.

김 전무는 “트럼프 정부는 미국의 노동자 보호 및 일자리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10~20%의 보편적 기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될 경우 현재 5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의 대미 의존도는 급격한 관세 인상 시 경영상황의 악화 및 수출물량의 감소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은 문제해결 노력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고율관세가 실현될 경우 멕시코 현지 공장의 대미 완성차 수출 감소와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이뤄질 것이고 결국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부품 공급의 차질로 인해 미국내 완성차 경쟁력의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무역확장법 232조의 적용으로 인해 높은 대미(對美)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한국은 조사대상에 포함돼 고율관세 또는 쿼터설정 등의 요구가 발생할 가능성과 대(對)중국 견제 강화 및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등도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김 전무는 언급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전동화 전환 노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HEV 등 제조 유연성을 확대하고 대미 투자확대 등 현지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김 전무는 “현대차 그룹은 물론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배터리사와 현대제철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2027년과 2029년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전무는 정부를 대상으로도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도 대미 아웃리치 활동 시 한국의 미국경제 기여도를 강조하는 동시에 대미 자동차 무역수지 흑자국들과 협력해 정책의 변화 영향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한 김 전무는 “자국에서는 전기차 보급 활성화 지원과 미래차 투자지원의 개선, 부품기업 지원 및 자율주행 등 미래차 전환에 대한 지원 강화가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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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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