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국내 유일의 기계설비 전시회인 ‘2025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5, 이하 기계설비전시회)'가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에너지 효율성을 선도하는 기계설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설비공학회, 한국설비기술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설비기술협회, (주)메쎄이상, KOTRA 등이 공동 주관한다.
2016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기계설비전시회는 150여 기업이 47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전시 기간 동안 1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전시장은 냉난방 공조설비, 탱크펌프 등 장비류, 배관밸브 등 자재류, 소방설비, 위생설비, 에너지 설비, 특수전문설비 등 기계설비와 관련된 모든 품목이 전시되며,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도 다수 참가해 최근의 AI붐을 반영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눈에 띈다. 전시회 첫날인 9일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기계설비인의 밤이 개최돼 유관업종 종사자들간의 협업의 장을 제공하며, 전시 기간 동안에는 폭넓은 주제들을 아우르는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해 업계의 최신 시장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열린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회의 공동 주최단체인 한국설비기술협회 박종찬 회장은 “10년간 우리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기계 설비 종합 전시회로 해가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져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10주년을 넘어 20년, 30년 무한히 지속될 수 있게 기계설비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강성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시 면적과 참가업체 수가 30%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AI와 IoT 기반의 첨단 시스템 개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전시회를 통해 신기술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 역시 축사를 통해 “6선 의원이 될 때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것이 기계설비법을 제정한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대한민국 기계설비 분야의 성장과 도약의 더 큰 계기를 만드는 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