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동 전쟁 장기화와 달러 강세가 겹치며 비철금속 시장 하락세가 이어졌다. 구리는 주간 기준 큰 폭 하락했고 알루미늄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뉴욕증시는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하락 출발했다.
금요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와 해군 병력을 추가 배치하면서 장기 분쟁 우려가 확대됐고,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속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졌다.
달러 강세도 금속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 지수는 병력 증파 소식 이후 상승 흐름을 보였고, 달러로 거래되는 금속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LME 3개월물 알루미늄은 GMT 기준 15시 15분 톤당 3천187달러로 2% 하락했다. 전일에는 투기적 포지션 청산 영향으로 최대 8.4% 급락한 뒤 4.4%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최근 알루미늄 가격은 중동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지만, 현재는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다. 걸프 지역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8%를 차지한다.
알루미늄 바레인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우디 제다 항을 통해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유가는 제조업 비용을 끌어올려 금속 수요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리 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 LME 3개월물 구리는 2% 하락한 톤당 1만1천917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약 7% 하락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역시 1.1% 하락한 9만4천780위안으로 마감하며 주간 기준 6.1% 하락했다. 재고 증가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LM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구리 재고는 4천725톤 증가한 9만8천675톤으로 2019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금속들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아연은 0.8% 내린 3천46달러, 니켈은 0.1% 하락한 1만6천975달러, 주석은 0.7% 떨어진 4만3천2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동 전쟁이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고유가 부담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높고 지속적인 유가 충격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 영향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약 65%가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이란과 대규모 지상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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