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등 한·파나마간 투자협력이 이뤄지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파나마 경제 기회창출 세미나’에서는 양국간 시장 및 투자여건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소상공인위원장 최승재 의원 주최로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KOTRA 최원석 파나마 무역관장은 ‘한파나마 경제 관계’를 발제로 파나마 시장 현황 및 특성을 ‘5無의 나라’로 축약했다.
최 관장은 “파나마는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가 없고, 안정적인 정권교체로 정치 불안정성이 낮다. 또한 일몰 후 도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치안도 안전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국 내에서 달러화를 기축통화를 사용해 경제적 안정성과 효용성이 높다고 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를 통해 연간 1만3천342건의 연간 통행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교역의 허브로 서반구 최대 FTZ(자유무역지대)다. 특히 구리 생산가능량 기준으로 세계 12위로, 구리 수출 이후 파마나 수출이 3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했다.
투자 여건에 대해서 최 관장은 다른 중남미국과 비교해 볼 때 친기업적 세제 운영하고 있으며 SEM(다국적 기업본부 우대), EMMA(제조기업 우대) 등을 꾸준히 펼치며 적극적인 외투기업 유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대기업 및 계열사 중심으로 20여 개 사가 파나마에 투자 진출해 있으며, 실질 교민 규모는 200명 내외로 교민 기업 활동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협력 및 진출 유력 분야로는 ▲핵심 광물 공급 파트너십을 통한 자원 협력 ▲물류 부문 고도화 참여 ▲입찰자 자금조달 방식 민관 협력 프로젝트 참여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수출기지 진출 ▲신재생에너지 개발협력 등을 꼽았다.
최 관장은 파나마의 협소한 내수시장이나 고급인력 부족, 정부의 재정 취약 등은 약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메트로 및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의 인프라 확충이나 고도화의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와 물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라며 강점과 기회도 분명히 존재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