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탄소섬유는 무게는 철의 1/4 수준이지만 강철보다 강도가 10배 이상 강하고 단단한 고성능 소재로, 탄소가 90% 이상 포함된 섬유 형태의 필라멘트다. 높은 인장강도와 우수한 탄성, 내열·내화학성을 갖춰 항공우주, 수소탱크, 스포츠 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쓰인다.
2013년부터 탄소섬유 제작에 매진해 온 HS효성은 기존 산업용 원사(PET, Nylon) 뿐만 아니라 신소재인 탄소섬유를 개발, 상용화해 변화하는 산업 및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HS효성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가운데 19일부터 21일까지 aT센터에서 열린 ‘카본코리아 2025(CARBON KOREA 2025)' 참가해 자사의 탄소섬유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HS효성의 조영우 퍼포먼스 매니저는 “경쟁사들의 경우 부문별로 스탠다드 제품부터 중탄성, 고탄성, 초고강도 탄성 등으로 제품군이 다양하게 있는 반면 한국은 제품군이 다양하지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HS효성은 ‘탄섬(TANSOME)'이라는 탄소섬유 브랜드를 통해 제품군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HS효성은 기존의 탄소섬유에 미적인 감각을 살릴 수 있는 3K원사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조 매니저는 “기존의 24K 원사의 경우 섬유 자체가 두껍기 때문에 미적인 요소를 나타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탄소 섬유는 여러 겹을 겹쳐서 제품을 만드는데, 3K 원사를 가장 바깥쪽에 사용해 자동차나 스포츠 용품 등의 외관을 담당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HS효성의 김철 전무는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에서 진행된 유공자 표창에서 고강도·중탄성 탄소섬유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국내 탄소소재 산업의 기술 자립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HS효성종합기술원 김철 전무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HS효성첨단소재와 연구진이 모두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소재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