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여름 7월 국민들이 감당해야 할 전기 요금은 전월보다 2배가량 상승할 것”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학학장 유승훈 교수는 12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에너지전쟁, 앞으로 3년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주제로 세미나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난방비 폭탄 이슈로 인해 취약계층 생계까지 위협받았다. 난방비 사태를 한차례 겪은 국민들은 다가올 여름 냉방비 폭탄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유승훈 교수는 “난방의 경우 온수 매트 등 다른 에너지원의 대체수단이 존재하지만 냉방은 전기 외에 다른 수단이 없다”라며 “현재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민들에게 아무런 신호를 주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사태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교란 등 국제 에너지 정세 속에서 문제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이를 광범위하게 알리며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교수는 여·야가 힘을 합쳐 가격신호(Price signal)를 통해 에너지 위기를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취약계층까지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30 NDC(National Defence Contribution,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이행 달성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대한민국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희생이 수반된다.
유 교수는 이를 두고 NDC의 이행이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산업 및 에너지 전문가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2030 NDC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