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 대응, 보험가입 VS 자체 방어체계 구축

[산업일보]
기업을 겨냥한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의 강도와 치밀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은 보안 툴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사이버 침해 대응을 위한 관련 팀간 협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앤서니 스피테리(Anthony Spiteri) 빔소프트웨어 아태지역 CTO는 말했다.

21일 '랜섬웨어 트렌드 리포트'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한 앤서니 CTO는 지난 5월 이 회사에서 발표한 '2023년 랜섬웨어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얻는 결과를 공유했다.

이 리포트는 약 1천200개 기업의 보안 전문가, CISO(정보보안 최고 책임자), IT 임원 및 종사자, 백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랜섬웨어 피해 사례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담았다.

앤서니 CTO는 랜섬웨어 공격, 사이버보안 공격 발생시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대응 가이드북을 갖추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격수법의 고도화와 빈도 증가에 대비해 기업에서는 관련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공격으로 인한 보험금 지불이 늘어나면서 보험사 가입과 내야하는 보험금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하며, 금전지불이 아닌 자체 데이터 복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앤서니 CTO는 랜섬웨어 공격자의 요구에 따라 금전을 지불하고도 데이터 복구가 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금전 지불 후 데이터를 복구했다는 기업의 답변이 48%인 반면, 32%는 데이터를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18%의 경우는 금전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복원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랜섬웨어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여러 가지를 확인한 결과, 백업이나 데이터 무결성의 확인, 복원 등 전체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백업하는 대상이 되는 복사본의 무결성 여부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를 안전하게 복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이버 침해나 랜섬웨어 공격에 기업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복원하는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팀과 백업팀간 협업의 증가, 적절한 툴세트의 마련이 동반돼야 하며, 이러한 대응과 관련한 엔드투엔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제대로 정착돼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