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MICE(전시) 산업에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추구)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세울 세텍(SETEC)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전시산업대전’에는 이에 맞춘 물리적인 방법으로 ‘친환경 행사 집기’ 솔루션이 출품됐다.
해당 솔루션은 전시에 필요한 가벽 구조물·진열대·테이블 등의 행사용 집기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다.
설계단계부터 재사용을 전제로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다. 만약 행사 후 가벽 한 쪽에 오염·누락이 발생하면 해당 부분만 새로 교체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행사가 끝나고 회수한 집기의 70% 이상을 재활용한다.
또, 야외행사시 조명 등의 전기 사용을 위해 발전기·발전차를 통한 기름 발전 대체 솔루션도 마련됐다. 1천 회 이상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솔루션을 개발한 (주)만만한녀석들 이동건 과장은 “ 2~3년 사이 ESG 구현 목표로 친환경성 집기 도입의 필요성이 커졌다”라며 “MICE 산업의 시장은 확대되고 있어, 실질적인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외행사를 주로 했었는데, 해당 솔루션을 필두로 실내 전시 위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3 대한민국 전시산업대전’은 (사)한국전시주최자협회와 서울경제진흥원 주최로 오늘(1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