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이 기술 협력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넥스트라이즈 2025’가 26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막을 올렸다. 해당 행사는 27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넥스트라이즈 2025’는 올해 7회째를 맞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250여 개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투자사, 1천 60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참가사들은 ▲부스 전시 ▲1:1 비즈니스 밋업 ▲컨퍼런스 ▲스타트업 IR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내외 AI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모은다. 국내 AI 반도체 분야 유니콘기업인 ‘리벨리온’을 비롯해 글로벌 AI 기업인 ‘앤스로픽(Anthropic)’,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기후테크(Climate Tech) 분야에서는 글로벌 투자사 SOSV의 창립자 션 오설리반(Sean O’Sullivan)이 콘퍼런스 연사로 나서 지속가능성 기술의 트렌드와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또한, 에어버스(Airbus), 타타스틸(Tata Steel)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해 탄소 감축 및 지속가능 전략을 공유하고 스타트업들과의 1:1 밋업을 통해 기술 교류 및 투자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올해 행사의 주빈국인 독일은 연방 경제기후보호부(BMWK)의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유망 스타트업 20개사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해 양국간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 김복규 수석부행장은 개회사에서 “최근의 벤처 투자 시장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민간 투자 위축과 편중 현상으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혁신의 최전선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창의적 도전과 열정이라면 어떤 변화와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AI, 딥테크, 그린 전환이라는 도전과 기회 앞에 서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스타트업이 만들어가는 혁신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넥스트라이즈가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