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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 ‘시티버스(Citiverse)’가 온다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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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 ‘시티버스(Citiverse)’가 온다

스마트시티·메타버스·디지털 트윈 융합, ‘시민참여형’ 도시 플랫폼으로 진화 중

기사입력 2025-07-23 10: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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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 ‘시티버스(Citiverse)’가 온다
(주)이노그리드 김남균 수석연구원

[산업일보]
“글로벌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갈 때다”

(주)이노그리드의 김남균 수석연구원이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그리고 미래 도시 세미나’에서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결합 그리고 미래도시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세대 도시 운영 모델로 주목 받는 시티버스(Citiverse)의 3대 요소 기술로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김 수석은 “세 가지 기술은 2020~2024년 사이 동시에 성숙기에 도달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 5G 네트워크 상용화, AI(인공지능) 대중화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기술간 융합이 가속화됐다”라고 기술 발전의 흐름을 살폈다.

그러면서 “각 기술은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라고 짚었다.

스마트시티는 데이터 기반 도시 관리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시민 참여가 부족했고, 디지털 트윈은 정밀한 모델링으로 최적화 및 예측 제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어려웠다. 메타버스의 경우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나 실용적 응용 사례가 적었다.

김남균 수석은 “세 가지 기술을 시티버스로 융합하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메타버스가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디지털 트윈이 3D 시각화로 몰입형 UX를 제공하며, 스마트시티로 도시 서비스와 연결해 실용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티버스 기술 구조를 4개 층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먼저, IoE(Internet of Everything) 환경을 조성한다. IoT(사물인터넷)의 개념을 확장한 것으로, IoT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에 도시 인프라, 시민 데이터까지 아우르며 현실 데이터를 모두 활용하게 된다.

현실 데이터는 5G·6G 네트워크 기반의 초저지연(1ms 미만) 실시간 통신을 통해 시티버스 융합 계층으로 전달된다. 디지털 트윈이 도시의 실시간 복제와 동기화를 담당하고 메타버스 엔진이 가상공간에서 상호작용을 처리한다. AI 머신러닝 기술로 예측 과정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이렇게 처리된 결과물은 상황에 따라 2D 대시보드 또는 3D 메타버스 환경으로 시각화 된다. 시민과 관리자 모두에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제공돼야 한다.

김 수석은 “시티버스의 핵심은 ‘시민참여’”라고 강조하며 ▲시공간 제약 없는 공청회 ▲3D 체험형 도시 시뮬레이션으로 정책 영향 체험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 조직) 기반 투명한 의사결정으로 신뢰성 확보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어, “노코드 또는 바이브코딩으로 시민 모두가 개발자가 되는 ‘시민 참여 개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라며 “누구나 쉽게 개발에 참여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품질을 검증해 도시서비스에 공식 반영되는 ‘시민 주도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균 수석은 “한국은 IoT 기술의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며 기술 표준화를 선점하고 있다”라며 향후 글로벌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만들자고 제언했다.

한편,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그리고 미래 도시 세미나’는 ‘시티버스표준화포럼’의 창립기념 세미나로 양재 엘타워에서 22일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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