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과 부산물을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자원으로 순환 이용하는 기업간 협력 프로젝트 16개를 선정했다. 연말까지 총 4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생태산업개발 핵심 재자원화 설비 구축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간 자원순환 프로젝트 90건(올해 포함)을 발굴·지원해 왔다.
지원 대상은 공정 부산물을 다른 기업과 연계하기 위해, 자원순환 및 에너지 감축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16개 프로젝트에는 ▲폐합성수지(PET) 재원료화 ▲폐 건설 그물망(폴리프로필렌) 재자원화 ▲소각 폐열을 활용한 스팀공급 등이 포함됐다.
특히 CMP DISK를 비롯한 반도체·전자 산업 폐기물에서 유가금속(금, 은 등)을 회수하는 프로젝트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재자원화 분야다.
산업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에서 “올해 총 36개 과제가 접수됐다”라며 “자원순환 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 실현 가능성과 순환경제·탄소중립 기여 효과를 검토해 16개 과제를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생산활동 중 자연적으로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새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비용이 더 저렴해 폐기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해당 사업을 통해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면 경제성이 생겨 자원순환을 유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자원을 수입해 오는 국가다 보니, 정부의 지원을 통해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장기적으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