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AI, 도구를 넘어 인프라로…“아태 지역 협력·표준화 절실”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AI, 도구를 넘어 인프라로…“아태 지역 협력·표준화 절실”

제32차 PECC 총회서 리스크 관리·포용적 발전 전략 논의

기사입력 2025-08-13 18:40:18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리스크 관리 요구 또한 증대되고 있다. 각국 전문가들은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회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밀한 협력과 공통 표준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AI, 도구를 넘어 인프라로…“아태 지역 협력·표준화 절실”
‘제 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가 12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아르주나 나다라자 호주 PECC 회장(前 APEC 서비스 그룹 의장), 기조 연설을 맡은 아투사 카시르자데 카네기멜런대학교 철학과 교수(前 앨런 튜링 연구소 그룹 연구 책임자), 이치훈 CJ 그룹 최고인공지능책임자, 허카이청 에이서 메디컬 회장 겸 최고 의료 책임자, 에드워드 브리즈트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국제무역 부회장, 이 증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교수 겸 베이징 AI 안전 및 거버넌스 연구소 설립 학장.

12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가 열렸다. 한국이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은 것을 계기로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 통상 질서 변화, 기술 혁신, 인구 구조 변화 등 아태 지역의 복합 과제가 논의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아투사 카시르자데 카네기멜런대 철학과 교수는 AI 혁신의 기회뿐 아니라 위험 완화를 위한 책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투사 교수는 “AI를 인프라로 인식해야 하며, 이를 안전하고 공정하게 발전시키려면 역내 협력이 필요하다”며 ▲기술 위험 최소화와 공동 번영 ▲경제·디지털 회복력 확보 ▲포용적 권력 분배를 협력의 핵심 이유로 제시했다.

이치훈 CJ그룹 최고인공지능책임자는 AI가 문화 산업에 미치는 변화를 소개하며 “AI는 더이상 알고리즘 뭉치가 아닌 새로운 문화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문화용 AI’를 통한 다국적 공동 창작과 글로벌 협업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APEC이 사람과 산업, 문화를 잇는 ‘AI 교량’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공유 표준과 포용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력망 불균형, 데이터·IP 문제 해결이 선행 과제라고 지적했다.

의료 분야에선 허카이청 에이서 메디컬 회장이 AI를 활용한 예방·정밀 진단과 환자 모니터링 사례를 공유하며 “AI는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보조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에드워드 브리즈트와 부회장은 “혁신의 최전선에는 스타트업이 있다”며, 민간 주도의 명확한 규범과 표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를 상대로 이를 지속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교수는 “아태 지역은 서로 보완적인 가치관과 데이터 주권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미국·중국·한국·일본 간 공동 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만큼 높은 리스크도 유발할 수 있다”며, “리스크 해결과 재발 방지가 기술 선도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창출한 이익은 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그 혜택을 어떻게 세계적으로 공유할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PECC뿐 아니라 APEC 차원의 논의도 필요하다고 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IoT, 빅데이터 등 국내외 4차산업혁명 기술은 물론, 다양한 산업동향과 참 소리를 전합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