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금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제조강국이 됐지만, 전쟁 이후의 한국이 제조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제조 선진국의 기술과 제품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제조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나 설비, 기계를 수입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MXPO 2025(아시아 기계 & 제조산업전)’에 참가한 하나정밀은 그동안 외산 제품에 의존해 온 캠 가공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하나정밀의 캠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정밀‧고신뢰 설계를 실현할 수 있으며, ‘역설계’방식을 도입해 도면이 없어도 정밀 측정을 통해 국산화 캠 제작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계 연마 공정을 추가했기 때문에 캠 곡선을 더욱 정밀하고 매끄럽게 가공할 수 있어 사용 수명을 늘렸으며, 캠 납풉 시 정밀 측정리포트를 함께 제공해 품질 신뢰도를 확보했다.
현재 하나정밀의 캠 장비는 단조용 포머기계를 비롯해, 포장기계, 자동화기계, 반도체장비, 부품 생산 등 다양한 기계에 사용되고 있다.
하나정밀의 김홍석 대표는 “한국의 캠 시장은 원래 독일이나, 이탈리아, 스위스산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하나정밀은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도 대만 수입산 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에 전시회 등을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3축 가공 분야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5축 분야도 개발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