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 에너지 시장을 논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따라 ESS, 배터리, 전기차 충전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이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이 내달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솔라아시아(Solar Asia) 2025’가 오는 11월 5일부터 사흘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기존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 행사는, 태양광을 넘어 ESS, 배터리, 분산에너지까지 포괄하는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전시장에서는 모듈, 인버터 등 전통적인 태양광 설비는 물론, RE100 대응 솔루션,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산업단지 태양광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전문 솔루션이 대거 공개된다. 전력망 안정성의 핵심으로 떠오른 ESS와 가상발전소(VPP) 등 차세대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태양광부터 배터리·전력망까지… 동시 개최 행사로 시너지
행사의 외연 확장은 동시 개최되는 부대행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배터리 아시아 쇼 2025’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배터리 신제품과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등이 소개돼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탄소중립산업포럼(CANIF 2025)’, ‘PV World Forum 2025’ 등 세계적 수준의 컨퍼런스가 함께 열려 K-배터리 경쟁력, 유럽 시장 동향, 전력망 유연성 확보 방안 등 산업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와 함께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에 따른 건물 태양광 전략을 다루는 ‘K-BIAPV 2025’와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 전략을 모색하는 ‘PV_PPA KOREA 2025@경기’ 세미나도 준비돼 있다.
솔라아시아 조직위원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해 글로벌 바이어 초청, 1:1 비즈니스 매칭, 기술 상담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제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 등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에너지 산업에서 솔라아시아는 정책, 기술, 비즈니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이 함께 성장 동력을 찾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는 자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