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약품이나 외부 동력 없이 금속 합금 소재만으로 오염된 유체를 정화하는 기술이 대만 현지서 부각됐다.
25일 타이중 국제컨벤션센터(TICEC)서 막을 올린 ‘TMTS 2026’ 한국관 참가 기업 아산텍 주식회사는 살균과 악취 분해를 동시에 수행하는 레독스 리액터(Redox Reactor)를 전면에 배치하며 수처리 공정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특수 합금 산화환원반응 통한 친환경 정화 구현
기술 핵심은 아산텍이 독자 개발한 특수 금속 합금 소재에 있다. 물이나 유체가 소재를 통과할 때 자연적인 산화환원반응을 유도해 전기화학적 정화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살균 및 악취 유발 물질 분해가 실시간으로 진행돼 산업 현장 수처리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상렬 아산텍 대표는 유체가 소재와 반응하는 과정서 살균과 분해가 동시에 진행되며 외부 동력원 없이 소재 반응성만으로 작동해 친환경 공정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전기가 필요 없는 패시브(Passive) 정화 방식을 채택해 고정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절삭유 부패 방지 및 폐유 재생 솔루션 제시
공작기계 가공 공정서 필수적인 수용성 절삭유 관리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가공 중에 사용되는 절삭유 물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부패를 막는 유지(Preservation) 기능과 폐절삭유를 정화해 현장에 재투입하는 재생(Regeneration)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살균과 악취 물질 분해는 물론 유화 상태를 개선해 절삭유 폐기량을 줄이고 지속적인 활용을 지원한다. 관련 공정은 제조 원가 절감과 환경 부하 감소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제조 현장 고질적 문제인 절삭유 부패를 원천 차단해 작업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 폐수 및 환경 복원 분야로 영역 확장
수처리 영역은 금속 가공을 넘어 광범위한 환경 정화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다. 포스코를 비롯한 대형 산업 현장에 적용된 실적과 하수 처리 과정서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및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저감 사례가 현장서 공유됐다.
이 대표는 레독스 소재가 강물 녹조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까지 분해하는 능력을 갖췄음을 언급하며 환경 복원 분야 기술적 효용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금속 가공 설비뿐만 아니라 하수 처리장과 수자원 관리 시스템 전반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확보한 셈이다.
글로벌 유통망 구축 및 남미·유럽 시장 진출 가시화
아산텍은 박람회 참여를 대만 시장 내 고정 대리점 확보의 교두보로 삼았다. 이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에이전트 구축을 완료했으며 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동남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럽과 남미 및 미국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산업이 활발한 남미 지역과 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 시장을 차세대 타겟으로 설정해 기술 보급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한편, 박람회는 2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제조 공정 효율을 높이는 기술적 각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