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금융시장 전반에 경계 심리가 확산됐다. 구리 가격은 전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LME 구리 가격은 지정학적 긴장 재확산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란이 미국의 전쟁 종식 협상 제안을 부인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추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낙관론이 빠르게 후퇴했다.
유가 반등과 달러 강세가 겹치며 산업용 금속 전반에 부담이 가중됐다. 고유가 상황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씨티는 구리 가격 전망치를 기존 톤당 1만4천달러에서 1만1천달러로 낮췄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비중 축소 흐름이 강화되며 금속 가격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확인된다. LME 구리 재고는 35만9천275톤으로 8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오슝 창고를 중심으로 1만1천800톤이 추가 유입되며 재고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중국 수요는 일부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내 구리 재고는 지난주 5.2% 감소하며 저가 매수세 유입이 확인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이란 대화 성사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국이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질적 성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일부 이란 매체도 협상 자체를 부인하며 긴장을 높였다.
사모신용 시장 불안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자사 BDC 상품에서 순자산 대비 11.2% 규모 환매 요청이 발생하자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 아레스 매니지먼트 역시 유사한 수준의 환매 요청에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로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토퍼 오키프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투자자들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해상 운송 차질이 지속될 경우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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