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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Kim Kyung 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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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Kim Kyung Tae

한국 골프의 역사를 다시 쓰다!

기사입력 2011-10-24 18: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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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Kim Kyung Tae

[산업일보]
[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올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김경태. 한국 남자 프로골퍼로는 최초다. 김경태는 프로데뷔 이후 ‘그가 가는 길이 곧 새로운 역사’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86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경태. 국가대표 시절인 2005년과 2006년 연이어 일본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2006년 도항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06년 말 프로에 입문, 2007년 시즌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국내 최고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했고 2007년 국내 남자 골퍼로는 처음으로 신인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김경태의 골프 인생은 프로 골프지망생이였던 아버지 영향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 골프장 인근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골프를 했고, 낮에는 연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골프 연습으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프로의 길을 원했던 아버지는 군복무 중 눈을 다쳤고 프로테스트 응시제한 연령에서도 걸려 그토록 원했던 프로의 꿈을 접고 레슨 프로가 됐다.
그리고 그의 아들 김경태가 아버지의 못 다한 꿈을 이어받았다.

일본프로골프투어 한국인 최초 상금왕
김경태는 프로데뷔와 동시에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2007년 데뷔하자마자 첫 경기인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에서 우승해 프로데뷔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 냈다. 뒤 이어 열린 GS칼덱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데뷔 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신화를 섰다. 기록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해 말 삼성애플시티오픈에서도 우승하며 프로데뷔 후 최단기간(7개월 17일), 최연소(20세 10개월) 3승이라는 기록도 작성했다. 상복도 터졌다. 2007년 KPGA 대상 시상식에서 MVP인 대상, 신인상에 해당하는 명출상 ,최저타수상인 덕출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신인이 주요부문 3관왕을 독식한 것 역시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초다. 시상을 하지 않는 다승왕(3승)과 상금왕(4억427만원)까지 포함하면 무려 5관왕이다. 김경태의 신화는 일본에서도 이어졌다. 2007년 말 일본 Q스쿨을 통과하며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그는 2008년 데뷔 첫 대회인 상금랭킹 48위로 조용히 보냈다. 하지만 2009년 4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8위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0년에는 드디어 다이아몬드 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일본 정복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일본오픈과 마이나비 ABC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차지해 최경주와 양용은도 이루지 못한 한국인 최초 일본투어 상금왕 등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일본투어에서 외국 선수가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87년 일본계 미국인 데이비드 이시이에 이어 23년만이다.

‘괴물’ Kim Kyung Tae

일본 잡는 김경태
일본 골프투어가 숙명의 한일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해 김경태가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었던 일본골프투어에서 올해는 김경태와 배상문 2명이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겉으로 태연하지만 속은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항상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해온 자부심이 무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간판스타인 이시카와 료와 이케다 유타를 앞세워 상금왕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지난달 13개 대회를 치른 일본투어에서 이시카와 료가 6832만228엔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경태가 6484만5145엔으로 2위, 배상문이 6131만3780엔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케다 유타는 5906만2365엔으로 4위다. 모두 단 한 번의 대회에서 뒤집을 수 있는 근소한 차이다. 미 PGA투어 상금을 제외하면 배상문이 1위, 김경태가 2위다. 내용을 놓고 보면 랭킹 1위인 이시카와가 가장 함량이 떨어진다.
이시카와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 톱10에 올랐지만 우승이 한 번도 없고, 컷오프도 3차례나 당했다. 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덕분에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일본 상금왕 2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김경태는 올해도 무서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을 오가느라 7개 대회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우승 1번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올랐고, 나머지 2번도 공동 12위였다. 단 한번도 15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을 만큼 꾸준하다.
김경태의 맹위를 떨치는 2011년, 그래서 일본은 불안하다.

‘괴물’ Kim Kyung Tae

김경태, 프레지던츠컵 대표로 뛴다!
‘호주 프레지던트 컵’에 김경태가 양용은과 최경주와 함께 대표로 뛰는 영광을 안았다.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호주 멜버른 로얄멜버른 골프클럽에서 펼쳐지는 ‘프레지던트 컵’을 은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다.
‘프레지던트 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네셜널 국가 연합팀간의 대결로 1994년 처음 개최되어 2000년까지 2년마다 열렸다. 이후 2002년 라이더컵이 기존 홀수 해에서 짝수 해로 개최 시기가 옮김에 따라 2003년부터 홀수해로 옮겨졌다.
인터내셔널 팀의 구성은 지난달 1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 상위 10명이 우선적으로 선정되며, 최종 선수 명단은 주장 추천 2명을 포함하여 발표된다.
지난달 4일 세계랭킹에 따르면 최경주가 16위, 김경태가 21위에 올라있고, 양용은은 41위를 기록해 인터내셔널 팀 선수 가운데는 각각 4위, 5위, 8위에 해당한다.
프레지턴츠컵에서 한 나라의 선수가 3명이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동안 총 9차례 대회에서 3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했던 국가는 호주와 남아공뿐이다. 호주는 지난 8회 대회에서, 남아공은 2003년 대회에서 3명이 출전했다. 일본은 19998년 대회 때 2명이 나선 게 최다 기록이다. 이밖에 인터내서널 팀에는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젤, 레티프 구센, 어니엘스, 루이 우스트이젠, 아담스콧 제이슨 데이, 이시카와 료가 후보순위에 올라있다.
김경태는 나이에 비해 노련한 ‘베테랑’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에게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은 어딘가 하나씩 단점이 보이지만 김경태에게 그런 걸 찾아보기란 어렵다. 드라이버샷도 안정돼 있고, 아이언샷도 일품이다. 특히 퍼팅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처럼 골프의 완벽조건을 다 갖춘 그에게 프레지던트 컵의 우승 소식이 잇따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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