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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in English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 리비아오 로보틱스(Libiao Robotics)가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크로스보더(Cross-border) 물류센터에 '3D 소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3D 소팅 시스템 가동 현장.
지난 8월 10일 착공한 프로젝트는 설치부터 시운전, 전면 가동까지 불과 30일 만에 마무리됐다. 모듈화된 설비 설계와 현지화된 기술 지원을 통해 통상적인 구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도입으로 물류 처리 효율은 대폭 개선됐다. 기존 수동 분류 방식에서 시간당 1,000건에 머물던 처리 능력은 4,200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이를 통해 일평균 10만 건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유럽 물류센터의 높은 토지 비용과 공간 제약을 감안해 '2층형 T-소트(T-Sort) 플랫폼'과 '3D 소팅 월(Sorting Wall)'을 적용했다. 평면적 확장 대신 수직 공간을 활용해 분류 용량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화물의 80%가 무게가 나가는 중소형 상품이고 상품 종류(SKU)가 다양하다는 점에 맞춰 알고리즘을 최적화했다. 1회 주문에 다량의 상품이 포함되더라도 병목 현상 없이 처리가 가능하다.
작업자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도 반영됐다. 상부 작업대는 서서, 하부 작업대는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노동 강도를 낮췄다. 사측 데이터에 따르면 도입 후 작업 효율은 20% 향상됐으며, 발송 정확도는 99.9%를 기록했다.
샤 후이링(Xia Huiling) 리비아오 로보틱스 CEO는 "물류 기술은 효율성뿐만 아니라 세밀한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자동화 설비가 작업자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분拣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독일 프로젝트 성공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