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에서 니켈을 제외한 주요 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연은 재고 감소와 전력 가격 상승에 힘입어 약 2% 오르며 2주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구리도 광산 파업과 중국의 단기 수급 불안이 부각되면서 0.3%가량 상승했다.
아연은 주요 비철금속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고 감소와 높은 전력 가격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면서 가격은 최근 2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내년 아연 광산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장이 증산 규모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연에 대한 시장 심리는 중립에서 소폭 강세로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전력 가격 상승과 페루의 생산 감소, 재고 축소가 아연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한 트레이더는 이러한 공급 여건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중국의 아연 수출 물량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구리 가격은 약 0.3% 상승했다.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 리소시스(Teck Resources)의 하이랜드밸리(Highland Valley) 구리 광산에서 파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됐다.
중국의 구리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도 상승했다. 중국의 구리 수입 프리미엄인 양산(Yangshan) 프리미엄은 전주 상하이 재고가 25% 이상 감소한 이후 톤당 178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양산 프리미엄 상승은 중국 내 구리 현물 수급이 빠듯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단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LME 구리 현물 프리미엄도 확대됐다. 장 마감 기준 구리 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187달러로 전주 금요일보다 37달러 이상 상승했다.
아연 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103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28달러 올랐다. 구리와 아연 모두 현물 프리미엄이 확대되면서 단기 수급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안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 소식에 힘입어 3대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이 이란을 방문하면서 중동의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증시의 부담을 덜었다.
프론티어 AI 개발업체 앤트로픽(Anthropic)의 IPO 신청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나스닥지수가 반등하고 AI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에 대한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주에는 S&P 500 기업의 약 30%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AI 수요 증가뿐 아니라 실제 매출과 수익 모델, 자본지출 규모의 적정성까지 엄격하게 평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bp(0.01%포인트) 하락한 4.98% 수준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101.8포인트 안팎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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