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자동화 안전 전문기업 필츠코리아(Pilz Korea)가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Pilz Security Seminar Suwon 2026’을 개최하고 제조 현장의 기계류 보안(Machinery Security)과 운영기술(OT)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 및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제조업 및 산업자동화 분야 관계자 약 130명이 참석했으며, 기계류 보안 규제 변화와 산업 현장의 사이버 위협, OT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및 교육 등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정훈 대표는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네트워크 연결성이 확대되면서 산업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기계 안전과 산업보안을 개별적인 과제가 아닌 상호 연계된 영역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참석자들에게 세미나의 의미를 전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필츠코리아 김준성 부장이 ‘기계류 보안,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를 주제로 기계류 보안의 필요성과 제조기업이 고려해야 할 대응 과제를 다뤘다.
산업용 설비가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원격 접근 및 데이터 교환이 증가하면서 기계의 안전한 작동을 보장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기계류 규정(Machinery Regulation) 적용을 앞두고 기계 제조사와 운영사는 설계 및 운영 단계에서 보안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어 김동근 부장은 ‘사이버 공격이 산업재해가 되는 순간’을 주제로 산업제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생산설비의 가동 중단을 넘어 작업자 안전과 물리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를 다뤘다.
지현욱 차장은 ‘PILZ OT Security Solution’ 발표를 통해 산업용 설비와 제어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필츠의 OT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부 전문가 발표도 마련됐다. Moxa Korea(모싸코리아)의 강준용 부장은 ‘산업 보안의 시작, 엣지부터 코어까지 OT 네트워크를 위한 사이버복원력’을 주제로 산업용 네트워크 전반의 보안과 사이버복원력 확보 방안을 다뤘다.
OT 환경은 일반적인 IT 시스템과 달리 설비의 연속적인 가동과 실시간 제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안 대책을 적용할 때 시스템 가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필츠코리아 신재승 부장은 ‘북미 시장을 여는 열쇠, 인증부터 트레이닝까지’를 주제로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계 제조기업이 고려해야 할 인증과 교육 관련 사항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제조 현장에서 기계 안전과 사이버보안의 연계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규제와 기술적 대응 방안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기계류 보안, 산업제어시스템 보호, OT 네트워크의 사이버복원력, 해외 인증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제조기업이 설비의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검토해야 할 산업보안 과제를 폭넓게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정훈 필츠코리아 대표는 “산업보안은 특정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각 제조 현장의 설비 특성과 운영 환경을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제조기업들이 자사의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