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에쿠스 뒤트렁크에 개를 매달아 고속도로를 질주했던 그 사건에 이은 두 번째 악마 시리즈, ‘철근 악마’가 등장해 또 한 번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7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효자동에서 어떤 한 남성이 개에게 철근으로 학대를 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제보했다면서 이를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문제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악마 에쿠스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악마가 등장했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동물은 학대의 대상이 아니거늘 사람들의 버림의 대상으로 또 학대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일부 사람들에 대한 개탄의 마음을 표현한 것.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중년 남성이 등장하는데, 한 손에는 병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돌을 들고 있다. 그가 향한 곳은 한 개집 앞. 그는 주저 없이 개에게 돌을 던지고, 발차기까지 한다. 또한 주변을 살피더니 철근을 발견, 철근으로 개를 실신할 때까지 때리기 시작한다.
개를 실신할 지경까지 때렸음에도 불구 남성은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담배에 불을 지펴 입에 물고는 유유히 그 사건 현장에서 사라진다.
다음날 개는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발견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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