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여성의 납치 살인 및 강도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력을 낭비한 허위제보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찬흥)는 새벽시간에 “저 지금 위험해요, 위치 추적해서 저좀 살려주세요”라는 문자를 112로 보내 허위신고를 하는등 3차례 상습으로 허위신고를 한 김 모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달 29일 새벽 4시 9분 경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희망대 공원로에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저 지금 위험해요, 위치 추적해서 저좀 살려주세요”라는 문자를 112로 보냈고 성남수정경찰서 형사과장등 30명의 경찰관들은 그 즉시 신고자 핸드폰 최종 위치인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 3463번지 일대로 출동했다.
모텔과 피시방, 고시원등 약 2시간동안 수색하고 긴급 실시간위치추적과 통신수사를 병행한 끝에 이날 11시 경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한 레스토랑 일하고 있는 김씨를 발견했지만 허위신고임이 밝혀졌다.
신고자는 112신고 후 경찰관이 출동하는 것을 주변에서 보고 있으면, 긴장감과 희열을 느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수정경찰서는 허위신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법처리를 강화하고, 경찰력 낭비에 따른 손해를 민사소송 청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건전한 신고문화 정착을 위해 사전홍보해 허위신고자가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