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전월비 3.1% 감소
산업활동 동향…생산·소비지표도 전월대비 ↓
3월 주요 지표들이 전월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던 생산·소비 지표도 전월대비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3월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와 반도체·부품 등이 부진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는 0.3% 늘었지만 전달보다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2%로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재고와 출하는 각각 2.5% 및 3.0% 감소하면서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3월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등이 부진하며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소폭 증가했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7%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7.0% 감소했다. 기계수주는 공공부문 수주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33.6% 줄었다.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는 증가했으나 건축공사 실적이 부진하며 전달보다 1.8% 감소했다. 특히 건설수주(경상)는 민간 재건축과 기계설치 등의 발주가 줄면서 전월대비 40.6%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4% 감소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0.2% 증가했다.
3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등은 감소했으나, 코스피지수와 수비자기대지수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정부는 “3월 주요 지표들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3월은 1~2월 지표 호조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계절·일시적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월별 지표만으로 경기흐름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3월 전체 흐름을 보면 대부분 지표가 전분기에 비해 개선된 모습”이라며 “전산업·광공업·서비스업 등 생산지표가 올해 1분기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부진했던 소비도 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우려의 가능성이 다시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불안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국내외 경제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내수·투자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