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차종인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전년동기비 74.5%(‘12.1~8월)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8개월만에 ’11년 판매량(20,271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05년 프라이드 HEV로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하이브리드 차는 정부의 세제지원 정책이 시행된 ’09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후 ‘11년 가솔린 HEV가 중형 모델(쏘나타, K5 등)로 출시되면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국산차 5종, 수입차 14종의 HEV가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실적은 국산차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HEV가 높은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고유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연비 차량 선호, ▲정부의 세제지원, 다양한 차종출시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 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고유가로 인해 자동차 구매 시 디자인, 브랜드 등의 요인 못지않게 연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됨에 따라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말로 풀이된다.
현재 정부는 HEV 17종*에 대해 차량 구매 시 취득세 등 대당 최대 310만원의 세제(개별소비세, 취득세 등)감면을 실시 중이며, 이는 가솔린 차량 대비 다소 높은 HEV의 차량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구매 부담을 완화했다.
최근 국산 HEV의 수출도 증가 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수출 전략모델로서 빠른 시일내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8월 자동차 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일부 완성차 업체의 부분파업 영향으로 생산(237,477대), 내수(96,648대), 수출(164,805대) 각각 전년동월비 25.9%, 21.9%, 23.6%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