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판 ‘프레즌브레이크’라 불리고 있는 탈주범 최갑복이 도주 한 지 하루, 최갑복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300만원이라는 신고보상금을 내걸었다.
대구 동부경찰사가 18일 유치장의 배식구를 통해 탈주한 전과25범 최갑복의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보상금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갑복은 17일 오전 5시께 대구 경찰서 유치장을 빠져 나와 같은 날 오후 11시 27분께 경북 청도의 한 경찰 초소 부근에서 차량을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다.
당시 최갑복은 지난 2008년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병실 환자를 면회 온 여중생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4년여를 복역했고, 지난 2월 출소한 뒤 7월 다시 가정집에 칩임해 강도짓을 벌이다 대구 동부경찰서의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상태였다.
현재 최갑복은 도주 중이며, 경찰에 쫒기는 급박한 상황에 놓인 그가 2차 범죄를 저질러 또 다른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하편, 서상훈 대구 동부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으로 대기발령을 받았으며, 그의 후임으로 경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이상탁 총경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