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차이나 드림’ 실현 교두보 마련
중소·벤처기업의 ‘차이나 드림’을 뒷받침할 교두보가 상해 현지에 마련됐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주), 창업진흥원은 최근 중국 내 무역·금융의 중심지인 상해 푸동지역에서 정윤모 창업벤처국장, 리홍(Li Hong) 상하이과학기술대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가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상해 푸동은 1만 3000여개 기업이 입주·활동하는 등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금융·무역 중심지”라며 “자본·정보력 등이 부족한 국내 창업·벤처기업이 상해를 중국 진출의 발판으로 삼도록 지원하고, 상해에 모인 벤처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상해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는 중국 진출 가능성이 있는 국내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무공간 제공, 중국 현지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회계·법무 등에 대한 교육과 자문, 그리고 동종 업종의 중국 기업 및 한인 기업, 벤처캐피탈 등과 네트워크 형성 지원 등 창업·벤처기업의 중국 현지 기업화를 위한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
더불어, 지난해 설립돼 외자유치펀드 설립 등의 성과를 거둔 실리콘밸리 ‘코리아 창업벤처 투자센터’ 모델과 같이 중국 투자자금을 국내 벤처 생태계로 끌어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중국 투자자 및 벤처캐피탈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금 유치 활동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중인 외자유치펀드 및 한국형 요즈마펀드 조성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투자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의 팀장급 직원과 인큐베이팅 전문가인 창업진흥원의 직원 1명이 파견되고, 현지 전문 인력도 2명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윤모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국내 창업·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국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코리아 벤처투자센터’가 중국에 진출하려는 창업·벤처기업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가 전 세계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해에서 해외 투자자금을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로 유치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기청은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 개소에 맞춰 중국창업기금회 등 중국 내 투자 관련 기관 등과 벤처펀드 공동 조성 및 양국간 중소·벤처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양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