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화학공장의 안전과 방재, 화재, 폭발 유독물질 누출 등 중대사고에 대한 체계적 예방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1996년부터 공정안전관리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향후 5년간 약 30조원 가량을 투자, 사전예방시스템 구축과 안전점검 시스템 구축에 쏟아붓기로 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대표이사 윤대철, 한미약품 계열사) 역시 산업현장의 고질적이면서 반복적인 문제점을 진단,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뉴얼 대응력을 높여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SM) 심사에서도 최우수 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
PSM(Process Safety Management)은 고용노동부가 중대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물적·인적 안전성을 관리하는 제도다.
한미정밀화학이 획득한 P등급은 4등급으로 나뉜 평가기준 중 최우수 단계로, P등급 획득에 따라 향후 3년간 고용노동부의 점검이 면제되며, 안전관리는 자율에 맡겨진다.
한미정밀화학은 지난 2001년 PSM을 도입해, 40여종의 표준운영메뉴얼(SOP)을 체계화하고 안전관리교육 및 비상대응조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 윤대철 대표는 “현장의 안전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좋은 품질과 생산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번 등급 획득을 계기로 현장 안전관리 수준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은 세파항생제 원료의약품(API)을 30여년간 수출하며 선진 제약시장인 유럽지역에서 30%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무균 주사제에 대한 FDA 실사를 국내기업 최초로 통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