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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산업자원부 산업기계과 정동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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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산업자원부 산업기계과 정동희 과장

기계산업육성은 선진국 도약의 필수 과제

기사입력 2005-05-25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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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사무실 통풍작업으로 시원해진 산업기계과 사무실에서 정동희 과장을 만났다. 지난해 12월 산업기계과로 부임한 정동희 과장은 부임 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0년 세계 7위의 기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계산업육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정동희 과장은 올 한해 더욱 숨가쁠 예정이다. 정 과장은 “내년부터는 한층 구체적인 계획아래 기계산업의 내실 있는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제정돼 부품·소재산업의 일대 혁신을 가져 온 ‘부품·소재특별법’ 탄생의 주역인 정동희 과장(산업기계과)을 만나 국내 기계산업에 대해 물었다.


-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인터뷰 / 산업자원부 산업기계과 정동희 과장
산업자원부 기계산업육성 방안
한일 FTA, 중국 기계 제조기술의 급부상 등 급변하는 세계경제환경에서 국내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계산업도 장기적인 계획과 정확한 분석으로 대책마련을 해야한다.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대응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마이너스만 된다. 각각의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산업기계과에서 그런 업무를 진행중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2006년에는 기계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들을 발표하고 그에 준하는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올해는 관련 유관기관·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총론을 모을 계획이다.

25일 부산에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공동으로 열리는 기계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기계산업 중심지 5개 권역을 돌면서 ‘기계산업경쟁력’을 주제로 릴레이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남지역 기계벨트 조성사업'도 착수한다.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서 많은 정책들과 지원이 있지만 아직 제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기계산업은 특성상 어떤 정책이나 프로젝트의 진행으로 단기간에 성과물을 내는 산업이 아니다.

기계산업은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기간산업의 핵심기반산업이며, 자본과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산업이다. 그래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그 계획의 성실한 이행이 필요하다. 제 궤도에 올라섰는지 안 섰는지 지금 판단할 시기가 아니다. 기계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원이 필요하다.


기계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원은 무엇인가?


인터뷰 / 산업자원부 산업기계과 정동희 과장
산업기계과 정동희 과장
기계산업은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핵심기반산업이다. 산업현장에 각종 설비를 공급하는 산업으로 기계의 성능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타 산업 발전의 근저에는 기계산업이 있다는 얘기다. 또한 기계산업은 전체 산업에 비해 3배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 국민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계산업은 이러한 인식과 대접을 못 받고 있다. 정부에서도 IT, 반도체 산업 등 신산업에 비해 기계산업 인식이 확고하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당장 한·일 FTA 협상에서 기계산업 선진국인 일본에게 국내 기계산업 많은 부분을 내줄가 걱정을 하는데,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기계산업 중에서도 부품·소재산업의 중요성을 정부가 인식하고, 부품·소재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희망을 걸어볼 만한 것이다. 정부의 확실한 대처와 지원을 기대해 본다.

한편 일반 국민들도 기계산업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단적인 예로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기술인력 부족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파생된다. 이에 산자부에서는 기계산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방안을 세워 기계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국내 기계산업에 속한 기업들을 위한 발전적인 제언이 있다면?

최근 세계 최대 박람회이자 세계 기계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는 하노버 기계박람회에 조사단을 파견해 참가한 결과 국내 업체는 40여개만이 참가했다. 중국 350여개, 대만 150여개 업체가 참가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국내 기계업체도 국내 내수를 넘어 해외 수출까지 바라본다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욱 부각된 컨트롤 유닛과 같은 첨단기술과 전통기계를 접목한 차세대 기계의 육성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내외적으로 IT 강국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 이를 잘 살린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제 기계산업은 양적성장이 아니라 얼마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가는냐가 중요하다. 이로써 기계산업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능동적인 자가혁신을 통해 활발한 시장개척, 지속적인 기술개발 등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할 것이다.


기계산업을 보는 인식이 발전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나?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자국 산업에서 기계산업이 40∼5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25% 미만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계산업 육성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또한 선진국들이 전통산업인 기계산업을 아직 주력산업으로 삼고 있는 것은, 기계산업을 사양산업처럼 인식하는 국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계산업에 대한 재인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정부지원과 체계적인 장기계획만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기계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전 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미디어다아라 고정태 기자(jazzful@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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