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상반기 내수시장 '급냉'
공작기계協, 내수수주 전년동기 및 전반기대비 각각 1.6%, 5.9% 감소
국내 공작기계 내수시장이 급격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는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시장동향 보고’을 통해 올 상반기 공작기계 내수수주는 총 6천525억원으로 상반기(지난해 하반기)대비 5.9%, 전년동기(작년 상반기)대비 1.6%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국내 공작기계 내수수주 감소는 환율, 고유가 등 대외적 요인보다는 주수요산업인 자동차, 전기전자 등 주요산업의 설비투자 부진에 다른 국내 내수경기 위축이 주 요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산업의 경우 주요메이커들의 설비투자 계획 보류 내지 연기, 전기전자산업은 LCD/PDP시장의 과잉투자로 인한 설비투자 능력 둔화 등이 공작기계 내수수주 감소를 견인했다.
아울러 기업규모별 수요형태의 양극화현상 또한 심화되면서 대기업들은 나름대로 선방한 반면 내수위주의 특화된 상품을 구비하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내수부진은 더욱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위아, 화천기계공업 등 국내 메이저 3사의 상반기 내수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0%선 성장을 이룬 반면 남선기공, 스맥, 스토닉 등 범용중심의 내수판매 위주기업들은 30%대의 감소를 기록한 것.
하지만 특화된 품목이라도 해외와의 경쟁이 치열한 자동선반업체인 한화테크엠, 넥스턴 등은 10%를 넘는 감소를 보인 반면 수출중심의 대형설비 제조메이커인 한국정밀기계, 한국공작기계 등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국내 내수경기부진으로 공작기계 수입 또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올해 상반기 공작기계수입은 6억5천700만달러로, 전반기인 지난해 하반기 6억8천800만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6월 수입은 9천만달러로 월단위로는 2004년 1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공작기계 수출수주는 총 5천6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하면서 반기실적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3대시장(중국,유럽,미국)의 경기호조에 따른 수요가 계속하여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을 풀이된다.
협회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위축된 주요산업의 투자심리 회복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부 및 관련기관에서의 전방위적 지원속 자동차업종 등 수요기업들 역시 꽉 붙들어 메고있는 투자보따리를 과감히 풀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