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적인 베어링 제조업체인 쉐플러가 지난 15일 112억유로(약 178억달러)를 들여 같은 국적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콘티넨탈에게 인수합병 제안을 한 것과 관련 콘티넨탈이 적개심을 표출했다.
직접 혹은 파생상품 투자, 주식스왑거래 등을 통해 콘티넨탈 지분의 36%를 보유 중인 쉐플러는 나머지 지분을 주당 69.37 유로에 사들일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콘티넨탈은 쉐플러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불법적이며 기회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한다.
콘티넨탈의 만프레드 웨네머 최고경영자(CEO)는 쉐플러의 제안에 대해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한 뒤 "쉐플러측이 인수가격을 합당한 수준으로 올려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플러가 책정한 주당 인수가 69.37유로는 콘티넨탈의 최근 3개월간의 평균 시가로 독일 현행법상 이 가격은 인수자가 피인수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제안할 수 있는 최저금액이다.
합병성사시 연내 유럽 최대 규모가 될 이번 합병건에 대해, 쉐플러측의 추가적인 공식 대응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쉐플러, 獨 컨티넨탈 인수합병 멀어지나
기사입력 2008-07-18 09:43:00